◀ANC▶
친일잔재가 울산지역 교육 현장 곳곳에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민간단체가 일일이 조사를 벌인건데,
시대에 뒤떨어진 단어를 사용한 교가가
여전히 불리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ND▶
◀VCR▶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동구 전하초등학교의 교표.
중구 양사초등학교와 언양초등학교의 교가는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친일파 작사가의 작품입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식민통치를 알리기 위해
심은 기념 식수로 알려진 가이즈카 향나무가
교목인 학교도 30개에 달합니다.
울산의 한 학부모 단체가 조사를 벌였는데,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교표는 3곳,
친일인사가 작사 작곡한 교가 3곳,
일본제국주의와 관련이 있는 교목과 교화를
사용한 학교가 48곳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우영주 희망울산학부모회 대표
일제 잔재 문화를 없애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우리 아이들은 미래 역량입니다. 미래 역량인 만큼 시대에 뒤떨어진 교가는 학교 주체들이 노력해서 함께 꼭 바꾸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 교가를 쓰고 있는 학교는
셀수조차 없이 많았습니다.
CG>교가에 순결은 한국 여성의 본,
부덕의 요람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시대에 맞지 않는 성차별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학도와 근화반도, 대한의 어린 용사들
이라는 단어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현 시대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울산을 공장 연기 치솟는 공업의 도시로
표현한 초등학교 교가도 있습니다.
교육청은 학부모와 동창회의 의견을 들은 뒤
학교와 협의해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임미숙 울산시교육청 창의인성팀장
100년 가까운 학교들이기 때문에 동창회와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직원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 학교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1만세 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
늦었지만 이제라도 교육현장에서 만큼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sailor@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