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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에 울주군 간절곶 일대에는
울산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벼가 쓰러지고 배가 떨어지는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가을걷이를 얼마남지 않은 시기여서
농민들의 한숨이 더욱 큽니다.
유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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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서생면의 한 과수 농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로 불어 닥친
강풍에 미처 따지 못한 배들이 바닥에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태풍 예보 소식에 지난주 급하게 수확을
하기도 했지만, 미처 따지 못한 배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산에서 배를 재배하는 950여 농가가 입은
낙과 피해는 대략 2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생종인 신고를 중심으로 수확하지 못한
물량이 7천여 톤에 이릅니다.
◀INT▶ 김상규 \/ 배 재배 농민
(배가) 일찍 떨어졌으면 먹지 못할 때니까 덜 속상하죠. 지금 다 먹게 됐는데 떨어지니 속이 더 상하죠. 말 못 하게 속 상하죠.
가을걷이를 한달여 앞둔 들녘도 이번 태풍으로
곳곳에 생채기가 났습니다.
쉼 없이 불어대는 강풍에 알맹이가 노랗게
영글어가던 벼들이 모조리 누워 버렸습니다.
적기 수확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벼들을
일으켜 세워야 하지만, 피해가 너무 커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INT▶ 김장대 \/ 벼 재배 농민
(벼를) 세우려면 사람 인원이 얼마나 더 들겠습니까? 한 사람이 해봐야 열 평 밖에 못 세웁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벼 농사를
많이 하는 울주군 온양과 웅촌, 온산지역에
집중됐고, 대다수 논이 벼 쓰러짐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산시는 열흘 동안 농민 피해 신고를
접수 받은 뒤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도 피해가 클 경우
생계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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