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판매한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낭패를 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투자자들은 은행이 위험 설명도 하지 않고
멋대로 상품을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당장 오는 19일부터 이 상품들의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해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울산 남구에 사는 이모 씨는 지난 4월
남편의 퇴직금 1억 3천만 원을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금리 파생상품에
투자했습니다.
은행 직원은 이씨에게
이 상품이 예금만큼이나 안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T▶ 이OO
독일이 망하지 않는 이상 절대 (1년) 수익을
4.3% 보장한다. 자기들이 장담을 한대요.
그런데 1억 3천만 원이던 원금은
4달 반만에 90% 가까이 날아가
이제 1천600만 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은행에서 받아낸 투자설명서에 적힌
이 상품의 투자위험등급은 '매우 높음'인
1등급이었습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0.3%가 넘어야만 수익률을 보장하고 이보다 0.3% 이상 낮으면
원금을 모두 잃어버리는 상품인데,
이런 사실 자체를 몰랐던 투자자가
한 둘이 아닙니다.
◀INT▶ 김OO
(가입하는 데) 1분도 안 걸렸죠. 제가 가서
한 거는 서명하고, "사인만 해라" 이게
끝이었고, 그 다음에는 "지금까지 원금 손실
사례가 0%"라 하고..
투자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기본 설명서조차 보여주지 않거나,
투자자가 직접 써야 하는 투자성향 설문지를
직원이 마음대로 적어서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SYN▶ 우리은행 담당 직원 (통화녹음)
(상품이) 소진이 좀 빨리 돼 가지고, 빨리
가입 진행을 위해서 제가 좀 임의로 한 부분은
제가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요.
금융감독원이 은행을 상대로
불완전판매를 한 것은 아닌지 조사에 나섰지만
얼마 뒤면 이 상품들의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하는데다 은행들도 보상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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