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구의 한 아파트가 다른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의 등굣길을 막고 나섰습니다.
안전사고 우려 때문이라는데, 학생들의
등굣길은 2배나 더 걸리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고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한 학생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한 사람이 이를 저지합니다.
Effect> "일로와 일로와!"
경광등을 들고 아파트 입구를 지키는 경비원도
학생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 오지 못하도록
유도합니다.
◀INT▶ 안현서 \/ 초등학교 6학년
"이쪽 문 말고 저쪽 문으로도 들어가려고 해 봤는데 저기 서계시는 분이 막 소리 지르면서 올라가라고 하더라고요."
◀S\/U▶ 해당 아파트 내부를 가로지르면 바로 이렇게 학교 정문이 나옵니다.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지름길·인 셈입니다.
CG> 아파트 내부를 지나다니지 못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등굣길은 2배 가까이
더 멀어졌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을
책임질 수 없으니 아예 내부 진입을
하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OUT>
또 아파트 내부를 지나는 학생들이
엘리베이터를 마구 이용하면서 재산권이
침해를 입고 있다고 말합니다.
◀SYN▶ A 아파트 부녀회 관계자
"우리 아파트가 지금 (옆 아파트 사람들이) 다니라는 길은 아니잖아요. 그죠?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안에 들어가 보면 교통사고 위험도 굉장히 많아요."
아이들의 멀어진 등하굣 길을 이용하게 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체 입주자의 동의도 없이 소수의 의견만으로
통행로를 차단하는건 너무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박장혁 \/ B 아파트 입주자대표
"이웃 아파트 단지 안에서 안전사고를 제기하면서, (통행로 차단은) 저쪽 아파트에서 일방적으로 제기한 내용이고요. 어른 몇 명의 이기주의가 어린아이들을 너무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입주민만 아파트 안을 지나다닐 수 있다는
어른들의 결정에,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은 가까운 길을
바라만 보며 등굣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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