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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천산단 옹벽 붕괴.. 누구 책임?

유희정 기자 입력 2019-09-01 20:20:00 조회수 96

◀ANC▶
울산시가 조성중인 길천 일반산업단지에서
지난달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안전진단 결과를 무시하고
공사 방법을 바꾼 게 이유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길게 이어지던 옹벽 한가운데가
뚝 끊겨 있습니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산비탈을 깎고
세운 옹벽인데, 지난달 22일 붕괴됐습니다.

◀SYN▶ 울산시 관계자
우리 사업지구(산업단지 부지) 밖에서
지하수 유입으로 인해 가지고
(옹벽에) 배부름 현상이 나온 거에요.

하지만 옹벽을 건설했던 업체는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한 게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옹벽 아래쪽에 돌담을 덧대려고
흙으로 된 옹벽에 부직포를 붙인 게
원인이라는 겁니다.

◀INT▶ 옹벽 건설업체 관계자
이게(흙이) 부직포 섬유에 붙으면 물이
한 방울도 안 새어 나옵니다. 완전히 차단이
되어 버려요. 그러면 여기 (옹벽) 안에는
전부 완전히 포화 상태, 물이 이렇게 차올라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붕괴 직전 찍힌 사진을 보면
부직포와 돌담을 덧댄 부분에만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 있습니다.

왜 돌담을 덧댄 걸까.

이 옹벽은 지난해에도 많은 비로 변형이 생겨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는데,

정밀 안전진단 결과는 돌담보다 흙으로
옹벽을 만들어 덧대는 게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사 비용을 놓고 산업단지 시공사와
옹벽 건설업체 간에 갈등이 해결되지 않자,

시공사는 울산시의 승인을 받아
공사 방법을 바꾼 뒤
다른 업체에 일을 맡겨 버렸습니다.

◀INT▶ 산업단지 시공사 관계자
경제적이고, 공사기간이 타 비교 공법에 비해
아주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고..

옹벽 공사업체는 이러다 붕괴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시공사와 울산시에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묵살당했고,

결국 우려했던 대로
옹벽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INT▶ 옹벽 건설업체 관계자
저걸(배수로를) 다 막아 버렸으니까
(옹벽) 공사가 무의미해져 버린 것입니다.
곧 다른 구간도 무너집니다.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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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piucca@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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