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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이 되면 신경이 곤두서고 밤잠을
편히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민들인데요.
마을 공동어장에서 수산물을 훔쳐가는 사람들 때문에 올 여름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새카맣게 어둠이 내린 바다 위로
흰 불빛이 왔다갔다 합니다.
한 손에 손전등을 쥔 사람들이 수면 위와
테트라포드 사이사이를 유심히 살핍니다.
Effect. 저거는 낚시꾼이지?
피서철이 되면 마을 공동어장의 수산물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어 어민들이 직접
야간 순찰을 도는 겁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적발된 수산물 절도는
8월에만 5건.
야간에 어패류를 채취하는 동호회 회원 4명이
1인당 10kg의 전복을 따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관광객이 나사리 장군바위 인근
어장에서 전복을 맨 손으로 채취하다
적발됐습니다.
◀INT▶최영식\/어민
"밤에 와서 이렇게 (불법 채취)작업을 하니까 우리 주민들이 지켜도 그 사람들을 당할 수가 없어요..심정은 말할 수도 없어요."
하지만 어민들은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INT▶고수성\/어촌계장
"어민들이 돌아다니면 바다에 다 버리고 나옵니다. 그리고 기점을 기억해뒀다가 새벽에 다 잠든 틈을 이용해서 다시 바다에 들어가서.."
주로 불법채취가 이뤄지는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
예전에는 어민들이 4인 1조를 이뤄
주기적으로 야간순찰을 돌았지만,
생업에 지장을 줘 어쩔 수 없이
야간순찰 횟수도 줄였습니다.
◀INT▶이호희 경사\/진하파출소
"마을공동 어장에서 양식하는 전복 등의 수산동·식물을 채취했을 경우 절도죄로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S\/U▶누군가는 재미삼아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하지만, 어민들이 땀 흘려 일궈낸 수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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