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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잃은 트라우마로 숨진 소방장..순직 승인 신청

입력 2019-08-09 20:20:00 조회수 156

◀ANC▶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구조활동 도중
숨진 고 강기봉 소방교의 동료 소방관이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눈 앞에서 동료를 잃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 왔는데,
동료들은 순직 승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나영 기자.
◀END▶
◀VCR▶

EFF> "강기봉 소방교, 마지막으로 명령한다. 소방교 강기봉은 즉각 귀소하라.."

지난 2016년 10월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

당시 구조활동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강기봉 소방교의 영결식에는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정 모 소방장도 있었습니다.

동료를 보낸지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정 소방장의 시간은 생사가 오갔던
그 순간에 멈춰 있었습니다.

태풍 속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트라우마가 정 소방장을 괴롭혀 왔던 겁니다.

정 소방장은 한 달에 두 세 차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고
평소 6-7개의 알약을 복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5일, 정 소방장은
자신이 일하던 소방센터 인근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들은 그가 숨지기 이틀 전까지
"3주 째 금주에 성공했다"고 자랑했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INT▶ 조동현 \/ 농소119안전센터 센터장
"자기 동료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우울증 앓으면서 병원에서 약 (처방받아) 먹어가면서 지금까지 버티다가, 버티다가.."

투명cg)지난해의 경우 전체 소방관
4만5천700여 명 가운데 우울증 진단을 받은
소방관은 4.9%인 2천230여 명,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도
4.4%인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INT▶ 김성률 \/ 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
"(소방 공무원들은) 밤낮이 바뀌어서 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이 이런 (트라우마 환자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은."

투명cg>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국의 소방관은 모두 15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업무와 관련된 정신장애가 인정돼
순직 처리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out>

울산소방본부는 숨진 정 소방장의
트라우마 진료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해
순직 승인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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