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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이 천정부지로 뛰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겉 보기엔 멀쩡한 순금 펜던트에,
납을 슬쩍 끼워 넣어 무게를 늘린
가짜 목걸이 수십개를 만든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걸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챙겼는데,
여기에 깜빡 속은 가게가 스무 곳이 넘습니다.
부산 현지호 기자입니다.
◀VCR▶
부산진구의 한 전당포.
한 남성이 들어와 목걸이를 풀어
주인에게 건넵니다.
24그램짜리 순금 펜던트라고 전당포 주인을
속이고 70만원을 받아 갑니다.
그런데 순금이라던 펜던트를 확인해 보니
가짜였습니다.
" 범행에 쓰인 펜던트입니다. 원래 6그램에 불과하지만, 납이 채워진 뒤 무게는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35살 박 모씨는 귀금속 상가에서
속이 비어 있는 금 펜던트를 한 개당
20만원을 주고 50개를 샀습니다.
금 세공사로 일하며 익힌 기술로
박 씨는 납가루를 직접 채워 넣어
무게를 불인 가짜 펜던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산 시내 전당포 25곳을 돌면서
한 개당 최대 120만원을 받는 등
두 달 동안 가짜 펜던트 30개를 맡기고
2천 5백만원을 챙겼습니다.
◀SYN▶ 피해자
"처음 오는 사람이고, 물건에 대해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훼손은 못 하니까 그냥 (돈을) 내줬던 거죠."
전당포 주인들은
시금석으로 순금 여부를 확인했지만
펜던트 외부는 금으로 되어 있어
의심하지 않고 돈을 내줬습니다.
박 씨는 특히 눈이 어두운 노인들이 운영하는 전당포를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SYN▶ 경찰관계자
"주로 전당포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이어서, 제대로 물건을 확인하지 않고 (펜던트를) 받아 피해를 입은 것 같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박 씨는 못으로 속을 채운 가짜 금 두꺼비로 전당포를 속이려다 실패하자 '납 펜던트'까지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현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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