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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체육회가 건강 측정센터를
동구에 만들기로 했는데,
건물도 없이 센터장만 먼저 뽑아놓고는
아직 입지 선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으로 뽑힌 사람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송철호 시장의 유세단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이번에도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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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대왕암공원 관리소 건물.
증강현실 체험장으로 쓰기 위해
모니터까지 설치해둔 곳인데,
돌연 건강드림센터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장비는 오늘(7\/29) 들여놓은
신체검사와 혈압 측정기가 전부입니다.
울산시체육회가 건강과 체력을 측정하는
센터를 동구에 건립하기로 했는데
입지 선정이 계속 늦어지자
급한 대로 관리소를 빌린겁니다.
(S\/U)동구 건강드림센터는 대왕암공원에
임시로 문을 열었지만 2주 뒤에는
이곳도 비워줘야 합니다.
문제는 그 뒤에 어느 곳으로 이사갈지
아직도 정해진 게 없다는 겁니다.
공원 안에 센터를 지으려면 용도변경 등
사전 승인 절차가 필요한데 울산시나 동구청과
아무런 협의도 안 됐던 겁니다.
◀INT▶ 박기홍\/울산시체육회 체육진흥부장
시설을 증축하거나 개보수를 하거나
새로 신설하게 되면 (공원 이용) 절차를
변경해야 될, 사전에 사업 계획을 변경해야
되야 하는 절차가 있어서, 지금 그걸
신청하려고 저희가 (준비)하다 보니까..
울산시체육회가 센터를 짓겠다고
갑자기 나선 경위도 이상합니다.
센터 건립에만 1억 원이 드는 사업인데
올해 당초 사업 계획에는 잡혀 있지도
않았습니다.
추경을 통해 부랴부랴 예산이 만들어 졌는데,
남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강드림센터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INT▶ 손종학\/울산시의원(4월 1일)
대공원 안에 있는 것조차도 실질적으로
이용률이 낮아요. 2017년만 해도
매년 1년 동안에 하루에 평균 7.8명
들어갔습니다. 2018년은 1일에 10명 정도
이용했고..
심지어 체육회는 센터 입지를 정하기도 전에
센터장부터 채용했고,
뽑힌 센터장 김모 씨는 7월 1일부터 출근하며
월급 340만 원을 받아 가고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대기업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건강이나 체육 분야의 전문가도 아닙니다.
◀INT▶ 김OO\/동구 건강드림센터장
경력이 없죠. 경력은 없는데..
워낙 회사 다닐 때부터 운동도 좋아했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주목할 만한 건 김 센터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송철호 시장의
유세단장으로 활동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울산시체육회는 특정인을 위해
동구 건강드림센터 사업을 급조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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