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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운노조 취업사기..도주 1년여만에 검거

김문희 기자 입력 2019-07-18 20:20:00 조회수 20

◀ANC▶
항운노조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구직자 10명으로
부터 4억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50대가
검거됐습니다.

1년 2개월 간 수사망을 피해 다니다 경찰에
꼬리가 잡혔는데, 경찰의 집념이 돋보였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부산시 수영구의 한 여관.
경찰이 복도 맨 안쪽 방 문을
여러차례 문을 두드립니다.

Effect. 계십니까. 계세요.

잠시 뒤 방 안에서 한 남성이 나오자
경찰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말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합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6년 부산항운노조 간부로
있으면서 부산과 울산지역 구직자 10명에게
취업을 미끼로 4억4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수배중이었습니다.

전 부산항운노조 간부 A씨는 채용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뒤
1년 2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S\/U▶피의자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대신 공중 전화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울산해경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CCTV 300여개를 분석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INT▶박일찬 \/울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휴대전화 번호를 저희들이 입수해서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언제 어디에 무슨 공사장에 노동을 한다.."

경찰수사 결과 A씨는 항운노조를 떠난 뒤에도
같은 방법으로 추가로 범행을 벌였고, 이렇게 편취한 돈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항운노조 간부라는 말에 믿고
돈을 건넸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경우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SYN▶취업사기 피해자
"돈 줄 때는 두세 달 안에 된다고 하니까 마음이 조금 된다는 확신을 내가 가졌었죠.. '추석, 설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꼭 됩니다 됩니다..'"

지난 달 부산지검이 취업과 승진을 미끼로
돈을 가로챈 부산항운노조 전현직 간부 31명을
무더기 기소한데 이어 추가 취업 비리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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