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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7년간 울산에서는 한 개의 버스노선을
여러 버스회사가 공유하는 공동배차제가
운영돼 왔습니다.
버스회사간 수익 형평성 때문이었는데,
다음달부터는 개별노선제가 시행됩니다.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은 좋아지겠지만
버스 업체에 줘야하는 지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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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위역에서 태화강역을 오가는
127번 시내버스는 승객이 많은
소위 '알짜노선'입니다.
이 때문에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업체 모두
이 노선에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지난 37년간 유지해 온
공동배차제인데,
1명의 승객이라도 더 태운다며 무정차와
조기출발이 다반사였고, 한꺼번에 두세대의
같은 번호 버스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시가
다음달부터 시내버스 개별노선제를 도입합니다.
시내버스 업체별로 노선을 나눠 책임 운행하게
함으로써 정시도착 등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1월부터 26개 노선에 우선 실시한 결과
버스 민원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소했고,
승무원들도 반응도 호의적입니다.
◀INT▶김정희\/시내버스 운전
오늘 한 노선하다가 다음에는 다른 노선 하다 보면 노선이 파악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사고율도 높고, 그다음에 손님도 좀 파악하기 어렵고.
하지만 현재 90%인 재정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시내버스 지원액 480억 원 가운데
3분의 2가 적자노선 재정지원금으로
31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적자노선을 안고 가는 업체에는
더 많은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노선의 소유권이 강화되면서 황금노선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 또한 남겨두고 있습니다.
◀INT▶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만에 하나 경쟁이 치열해진다면, 강해진다면 업체들 간의 마찰과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7년 만에 전환되는 시내버스 개별노선제가
울산 시내버스를 시민의 발로 만들지,
아니면 재정지원금만 더 빼가는 애물단지가
될 지 시험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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