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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법인분할을 위한 주총을 열어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점거 농성장에서 대치하다 긴급히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한 뒤 곧바로 주총을
열었는데요, 그 과정이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긴박했던 상황을 최지호 기자가
시간 순으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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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아침 7시 30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진행 요원과 용역 경비
5백여 명이 한마음회관을 1차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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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저희가 온 이유 아시죠? 자리 좀 비켜 주세요"
노조: "법인 분할 막아내자! 법인 분할 막아내자!"
예정된 주주총회를 30분 앞두고 농성장을
다시 찾은 이들은 두 번째 경고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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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자리 좀 열어 주세요. 마이크 가지고 통제를 해 주시면 되잖아요."
노조: "안 됩니다. 아시면서 그래요?"
사측: "아니, 저는 몰라요."
한마음 회관을 겹겹이 에워싼 노조원들이
대오를 풀지 않자, 주총 예정 시각을 30분
넘긴 시각 사측은 갑자기 확성기와 대형 피켓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S\/U) 회사 측은 10시로 예정된 주주총회
30분이 지나자 장소 변경 사실을 알리고
이동 수단을 함께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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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시간과 장소가 변경됐음을 알려 드립니다. 시간은 11시 10분, 장소는 울산대학교 체육관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한마음회관에 집결해 있던
노조원들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며
울산대학교로 향했습니다.
effect) "삐삐삐~~~ 삐삐삐~~"
11시 10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주주총회가 열렸고 단 몇 분만에 모든 안건을
속전속결로 의결했습니다.
동구에서 40여 분을 달려 온 조합원들이 속속
울산대학교에 도착했지만, 주총장에는 이미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수천 명의 조합원은 닷새 동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주주총회 개최를
몸으로 막았습니다.
CG> 그러나 사측은 두 번의 해산 요청과
10분 동안의 장소 변경 통보,
그리고 변경된 장소에서 단 5분만에
주주종회를 성사시켰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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