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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의 '쓰레기 산' 사태 등
전국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요.
포항에서는 대형 창고를 빌려
수천톤의 '쓰레기 산'을 만들어 놓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물주를 속이는 불법 처리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포항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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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 높이의 대형 창고가
폐기물로 가득합니다.
광케이블 등 각종 전선을 비롯해
스티로폼과 자동차부품, 가전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S\/U)일반 쓰레기부터 건설ㆍ산업 폐기물까지
분류되지 않은 쓰레기 수천여 톤이
마치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임차인은 수출용 자재를 보관하겠다며
창고를 빌린 뒤 폐기물을 갖다 버린 겁니다.
차광막으로 창문을 가리고 물을 뿌려가며
야간에도 쓰레기를 쌓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했습니다.
◀INT▶송충현\/창고 임대인 (01:49)
"(이상하다 싶어서 방문하니) 아예 열수도 없고
건물 뒤로 올라가서 위에서 보니까 폐기물이
있더라구요. 112 신고를 바로하고.."
이렇게 20일만에 쌓인 쓰레기는 2천여 톤,
처리 비용만 4억원에 이릅니다.
쓰레기 대란으로 인해 처리비용이
1톤 당 20만원 이상으로 치솟자,
중간 처리업자들이 톤 당 5~6만원을 받고
전국의 빈 땅과 창고를 노리는 겁니다.
폐업 신고를 하거나 잠적해 버리면,
피해는 고스란히 건물주나
땅 주인이 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INT▶송충현\/창고 임대인 (3:12)
"(벌금이나 과태료 외에)강력하게 영업정지나
개인 재산에 대해 구상권 청구해서 손해를 보게
해야 되는데, 이 사람들하고 제가 통화를
해보면 폐기물 업자가 '아이고 제가 벌금 1~2천
만원 받으면 끝 입니다'라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 거에요."
폐기물 처리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부당 이익을 환수하는 등 불법 폐기물 처리업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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