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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 주산지로 이름난 천안과 아산에서는
하얀 배꽃이 만개해 장관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꽃이 핀 사나흘 동안
'화접'으로 불리는 인공수분을 끝내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해마다 일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전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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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못지않은 자태를 뽐내는 하얀 배꽃으로
뒤덮인 천안시 성환읍.
드넓은 배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경찰관들입니다.
활짝 핀 배꽃이 겨우 사나흘 뒤면
떨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벌을 대신해 사람이
일일이 꽃가루를 묻혀주는 인공수분, 이른바 '화접'에 나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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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천안서북경찰서 생활안전과
"농촌 인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가운데 있는 중점적으로 3개에서
4개 정도 꽃에다가 집중적으로 묻히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500여 농가가 몰려 있는 아산 음봉면과
둔포면 배 주산단지에서도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화접이 이뤄집니다.
짧은 기간 모든 배 농가가 같은 작업을 끝내야 하다 보니 하루 일당을 지난해보다 5천 원
올렸어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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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강\/아산지역 배 재배농민
"참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요, 전쟁이에요.
전쟁이라고 봐야죠. 인력이 평균 연령이 70대가 다 넘어가지고..."
젊은 사람들은 농사일을 기피하고, 고령화속에
일을 할 수 있는 노동 인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뭄 속 단비같았던 학생들의 자원봉사도
올해는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저조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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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기\/천안 배원예농협 상무
"화접을 안 해주게 되면 배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농촌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많은 인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3일 동안 이뤄지는 시기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농협은 천안·아산 일대에만
하루 3~400명의 일손이 필요하다며 일손돕기
창구를 열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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