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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이 낙동강 자연을 벗 삼아
뱃놀이를 하며 시 모임을 즐기던 모습을
기록한 문서를 '합강선유록'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문집 기록으로만 전해져 왔는데요
이번에 그림과 글, 시가 완벽하게 기록된
'합강선유록'이 발견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안동 성낙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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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우뚝 솟은 산.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도남서원과 경천대,
영남 3대루인 관수루도 보입니다.
낙동강 경천대에서 관수루까지
낙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집니다.
◀INT▶·김진형 학예연구사
"선비들이 배를 타고 실제로 시 모임을 즐겼던 그런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사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합강선유록에는 그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시 모임을 열게 된 이유와
자연을 보면서 느낀 감정을 적은
시도 있습니다.
수십 명이 시를 남겨 길이만 22m가 넘습니다.
상주의 낙동강 시 모임은 고려시대 이규보가 낙동강을 지나며 지은 시를 시작으로
6백 60여 년간 계속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글로만 전해지고 있을 뿐
시 모임의 그림과 와우첩, 서문, 시가
완벽한 형태의 합강선유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윤호필 상주박물관장
"(낙동강 시 모임) 기록들이 글로만 남아 있어
자세하게 알 수 없었는데 저(합강선유록)
그림을 통해 위치라든지 어떻게 여정을 보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겠습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1,862년 계당 류주목 선생이 주도한
시 모임으로 추정되는 합강선유록은
올해 말까지 상주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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