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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의 역점사업인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이, 오히려 태화강의
자연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새로 심는 대나무가 생태계를 교란하고
주변 경관도 망칠 수 있다는 겁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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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대숲 조성 사업의 시작점인 태화강 하구.
울산시는 강변을 따라 대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대나무가 홍수 피해를 키울 수 있고
산책을 나오는 시민들에게도 방해가 될 뿐이란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INT▶ 윤석\/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산책하는 데 강이 안 보이고, 또 저 쪽
도로에서도 강이 안 보일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걸 또 (강이 보이게) 잘라 버리려면, 자르는 데 세금이 들어가고, 그 부산물도
세금으로 처리해야 되고..
100리, 40km에 달하는 긴 구간에 대나무숲을
조성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S\/U)태화강 십리대숲은 대나무 스스로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만들어졌지만,
이런 대나무숲을 백 리까지 늘리려면
인위적으로 대나무를 더 심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다른 동식물들이 살던 곳에
대나무숲을 만들어야 할 텐데,
그러면 기존의 자연 환경에 적응해 살던
동식물들의 생태계를 교란하게 된다는 겁니다.
환경단체들은 초기 단계부터
여러 번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백 리'라는 숫자에 집착해
자연 환경에 함부로 손을 대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현숙\/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태화강 백리대숲 사업이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는 성과위주 전시 행정이 아니라면 한 박자 늦출 수 있어야 한다.
울산시는 백리대숲이 태화강의 자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다면서도,
오는 18일 환경단체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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