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의성과 성주 등지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의료폐기물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염성 있는 의료폐기물이 나날이 늘어
불법으로 방치되는가 하면, 소각시설을
늘리자니 주민 반대가 거센 상황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고령군의 한 야산에 있는 창고에
주민과 환경청 직원이 들어갑니다.
창고 밖에는 임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안에는 의료폐기물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SYN▶
"이야..."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닷새 동안만
폐기물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지난해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게다가 의료폐기물 창고에는 전염을 막기 위해 냉장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이마저도 없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행위로 적발돼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의료기관에서 나온 폐기물을 소각시설에
넘기지 못하고 계속 쌓아뒀기 때문입니다.
◀SYN▶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의료폐기물이 입고되는 양보다 (소각)처리량이 적으니까 지금 좀 전국적으로 의료폐기물이 대란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 창고 근처에 있는 소각시설은
하루 24시간 가동하며 55톤의 의료폐기물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소각 시설을 증축해
하루 소각량을 두 배 가까운 99톤으로
늘리겠다고 하자, 가뜩이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각 업체는 오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최근 5년 동안 5번이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INT▶이연옥 위원장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
"24시간 소각을 하니까 특히 밤에는 숨을 못 쉽니다. 혈액암도 있고요. 병에 걸린 사람이 8명이나 됩니다."
소각업체는 넘쳐나는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해서는 증설이 필요하다며
정부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NT▶서호석 관리부장\/아림환경
"용량은 일부 증가하지만 오염물질 발생 총량은 오히려 대체 설비를 갖추고 나면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전국에 13곳이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9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병원이 대형화되고 요양병원이 늘면서
의료폐기물은 대란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련 법 제정이나 정부 차원의 조치가 늦어지면서 주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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