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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전쟁에 둘로 쪼개진 어촌마을

이용주 기자 입력 2019-03-13 20:20:00 조회수 145

◀ANC▶
400가구가 채 안되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주민들 사이에 불법건축물 민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범법자로 전락해 아예 새로
집을 짓는 주민도 있는데요, 어촌계장
선거 과정의 갈등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394가구가 살고 있는 울산의 한 어촌마을.

100년 넘은 고택이 헐려나간 자리에
기반을 다지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구청에 이 집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조사 결과 창고 등
일부 건물이 실제 불법인 것으로 결론나면서
집을 아예 새로 짓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INT▶ 조정남 \/ 동구 주전마을
"1차 계고장부터 3차 계고장까지 받으면서 참 눈물도 흘리고 어째 같이 한동네 사는 사람이 이럴 수 있느냐."

미역 농사를 짓는 이 집은 누군가의 신고로
창고가 불법건축물로 적발됐으니 철거하라는
구청의 계고장을 받았습니다.

◀INT▶ 김영희 \/ 동구 주전마을
"창고가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우리가 이걸 달아놨지. 그래서 이렇게 사용을 하는데 이것도 뜯으라고 하면 미역 넣을 곳도 없다."

이처럼 해당 구청에 접수된 이 마을의
불법 건축물 신고는 모두 56건.

발단은 지난해 6월 실시된 마을 어촌계장 선거.

당시 낙선한 후보가 선거 하루 뒤
당선자 지지자 측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며
불법건축물을 신고한 이후 부터입니다.

◀INT▶ 강신영 \/ 동구 주전마을
"욕설을 하면서 아주 참 듣기 말 못 할 그런 욕을 했습니다. 하다 보니까 제가 너무 감정이 상하고 평생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제가 동구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8개월 동안 서로가 소유한 불법건축물에 대한
보복성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구청에 신고를 넣은 겁니다.

◀INT▶ 강원보 \/ 주전 어촌계장
"행정처분 낸 거 없애줄 수 있느냐 했더니 그건 안된대요. 안된답니다. 그럼 어쩔 수 없죠. 전체적으로 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털고 가는 게 맞습니다."

양 측 모두 화합을 바란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깊어진 갈등의 골은
쉽게 봉합되지 않고 있는 상황.

구청은 모든 신고를 법대로 조사한 뒤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철거를 권고하고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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