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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간다> 하천 정비 사업 실효성 의문

이용주 기자 입력 2019-03-07 20:20:00 조회수 97

◀ANC▶
주민들에게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며
북구청이 100억 원 가까이 들여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변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바로간다 이용주 기자.

◀END▶
◀VCR▶

아이 키 만한 돌덩이들이
자갈밭에 널부러져 있고,

어른 키만한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치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는 이 곳은
북구 매곡동을 가로지르는 건천, 매곡천입니다.

(S\/U) 하천이라고 하면 보통 맑은 물에
물고기와 사는 물길을 떠올리지만
여기에는 물도, 물고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북구청은 지난 2012년 45억원,
2016년 9억원을 투입해 이곳을 정비했습니다.

주민들은 큰 비가 오면
석축이 무너진다고 말합니다.

◀SYN▶ 인근 주민
"석축이 무너지고 또 수리하고 그러대요. 굴착기 와서 또 돌 쌓아놓고 또 수리하고 그러더라고요."

하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 봤습니다.

조금씩 물이 흐르지만 그마저도 검은 녹색의
물이끼로 뒤덮여 악취를 내뿜고 있습니다.

◀SYN▶ 윤석 \/ 생명의 숲 사무국장
"하천으로 다른 오염물질들이 들어오고 있다. 물이 흐름이 안 좋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말 마무리된 천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천곡문화센터에서 동천강 합류부까지 1.7km
구간에 산책로와 데크 등을 조성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40억원.

하지만 하천제방이 듬성듬성 쌓여있고
마감도 부실해 마치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INT▶ 임수필 \/ 북구의원
"공사가 다 끝났는지 안됐는지 이런 것도 모르고 그러니까 조금 허접하게 보이고 허전하게 보이는 부분이 걱정되는 거죠"

이에 대해 북구청은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천곡천을 복원하다보니
엉성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바짝 마른 매곡천에는 동천강 물을 끌어와
물을 하류로 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손종웅 \/ 북구청 건설과
"(매곡천) 산책로 옆으로 실개천을 흘려보냄으로 해서 주민들이 물과 함께 휴식공간이 제공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성할 예정입니다."

주민을 위한 친환경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며
이 두 하천에 쏟아부은 돈만 94억 원.

그렇지만 주민들에게 그만큼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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