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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우려했던 금품선거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에 도전자는 조합원 연락처
조차 알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가 매번 반복되는
금품 선거를 낳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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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한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예정자
A씨는 지난 설 연휴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렸다 최근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다른 지역 농협의 출마 예정자 B씨는
정기 모임에서 행사비를 찬조한 사실이 알려져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 기부와 금품수수 행위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SYN▶ 농협 관계자
'조합장 후보들의 좋지 못한 행동으로 이렇게 농협 브랜드가 실추되는 것 때문에 (걱정입니다.)'
울산에서는 17개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에서
모두 19명의 조합장을 뽑는데 역대 가장 많은
60여 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G> 후보자 등록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선거운동은 다음 날부터 선거 직전일인
3월 13일까지로, 투표 권한이 있는 조합원은
3만4천여 명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기존
조합장의 재선출을 고착화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단 2주일뿐이고,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현 조합장이 아니면 조합원의 연락처를
알아낼 길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또 유권자 입장에서도 예비후보 등록도 없고
선거운동 기간도 짧아 출마자와 공약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물보다 금품을 앞세운 깜깜이 선거가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INT▶ 서정욱 \/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와 투표를 매수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할 예정입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보장하는 장치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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