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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보고서..대학생 리포트 베꼈나

유희정 기자 입력 2019-01-10 20:20:00 조회수 66

◀ANC▶
요즘 전국적으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이런가운데 지난해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해외연수 보고서에서
대학생들의 리포트를 무더기로 베낀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 5명과
수행 공무원 6명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이후 이들이 제출한 해외연수보고서.

시의원들이 직접 작성했다는 보고서가
이들보다 3년 전 같은 곳을 다녀왔던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생들의 리포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CG1)싱가포르의 도시 공원을 견학한
내용을 적은 페이지,

문장이 합쳐지거나,

(CG2)우리말로 적은 단어가 영어로 바뀌어
있을 뿐 토씨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CG3)싱가포르의 정원을 다녀왔다는 부분은
대학생들의 리포트 중간중간에서
문장을 떼어 붙인 것처럼 보입니다.

(CG4)대학생들이 직접 조사해 적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항목은,
울산시의원들의 보고서에서 누군가에게 듣고
적은 것처럼 표현돼 있습니다.

(CG5)심지어 의원들이 감상을 적고
정책 제안을 했다는 부분조차
대학생들이 보고서에서 내린 결론과
일치합니다.

(S\/U) 리포트를 작성했던 대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울산시의원들이 학생들에게 보고서 내용을
문의하거나 출처 없이 인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상임위원장은 의원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자신이 직접 쓴 보고서라며, 남의 글을
베낀 적은 없다고 주장했했습니다.

◀INT▶ 전영희\/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이거는 충분히 일치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연히 일치했다는 말씀이세요?) 네.

그런데 학생들의 리포트와 일치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자,

◀INT▶ 전영희
그걸 그대로 보고 적었는지, 아니면 제 생각을
했는데 여기에 마침 그 내용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베낀 게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네.
(그런데 베낀 건지 아닌 건지
기억이 안 난다고요?)
네.

외유성 해외연수를 막기 위해
의원들이 쓰게 만든 보고서조차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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