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선호 울주군수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영남알프스에 호랑이 생태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00억 원의 예산도 예산이지만,
왜 호랑이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향후 동물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이선호 군수는 지난해 호랑이 공원 건립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일과 러시아, 국내 동물원 등을
둘러봤습니다.
추진 이유는 단 하나 반구대 암각화에
호랑이 그림이 새겨진 것을 비롯해
과거 울주군 곳곳에서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것입니다.
◀INT▶ 이선호 \/ 울주군수
'울주군 전역에 호랑이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전해오는 곳이 너무나 많고요. 그래서 범을 테마로 한 생태관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최소 5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최소한의
절차도 없었습니다.
(S\/U) 호랑이 생태원은 이곳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산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주군의 말 대로라면 영남알프스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기겠지만 지자체가 나서
호랑이를 관광용으로 사육하는 정책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야생 습성을 잃은 호랑이를 데려오는 건 결국 세금으로 동물원을 짓고 관리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SYN▶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
'죽은 호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야생성을 잃어버린 그냥 동물원 호랑이지 아무리 넓게 (생태원을) 만들어도 (본성은) 없어요.'
또 일각에서는 이선호 군수가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힘들어지자 울주 서부 민심을
달래기 위해 호랑이 생태원 건립 카드를
꺼내든 것이 아니냐는 정치적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