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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중공업이 6개 회사로 분사하며
탈울산이 시작됐는데요, 조만간 연구개발
인력까지 성남으로 옮겨갑니다.
이런 가운데 작지만 탄탄한 울산지역
중소기업들도 탈울산 행렬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지만 울산시는 대응책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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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주총을 통해 6개 회사로
분사했습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부산,
현대 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현대건설기계는 경기도 성남,
현대로보틱스는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또 두 달 전에는 기존 해양플랜트사업본부에
소속돼 있던 보일러 부문을 분사해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을 출범시켰는데,
역시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입니다.
조선부문 사업장만 울산에 남겨졌고 수백명의
인력이 울산을 빠져나갔습니다.
말합니다.
그러나 오는 2020년 경기도 성남시 백현지구에
통합 R&D 센터가 준공되면 추가 인력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울산본사 중앙기술원 연구 인력 일부와
조선설계와 기술 인력 등 수백명이 울산을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중공업의 뿌리였던 울산이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있는 겁니다.
◀S\/U▶그런데 이같은 탈울산이 특정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작지만 강한
울산지역 중소기업들까지 탈울산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현대알비는 지난 1999년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 끝에 강관 제조설비
국산화를 이끌었고, 각종 특허권을 취득하며
울산을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상시고용 인원은 120여 명으로 증가했고,
연매출 규모는 890억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최근 부산시와
울산 본사와 공장을 기장군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업체는 양해각서만 체결한 단계라고 말하지만
부산시가 내건 각종 지원책을 봤을 때 굳이
이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INT▶현대알비 관계자
"보조금 30억 원에 이사비용 5억, 직원들 이사하면 가구당 500만 원.."
지난 2008년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로 본사를
이전한 자동차 부품업체 부산주공 주식회사도
올해 초 다시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습니다.
현재 가동중인 1,2공장은 그대로 뒀지만
부산시 기장군 신소재일반산단에 새롭게 공장을
지으며 본사를 옮긴 것입니다.
◀INT▶부산주공 주식회사 관계자
"본사만 올해 주총하면서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이처럼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탈울산에 나서고
있지만 울산시는 실태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세수가 줄어들고 자칫 인구 마저 빠져나갈
상황이지만 이들 기업들의 본사 이전을 막을
마땅한 유인책 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U▶울산에 본사를 둔 기업체들의 탈울산이
이어지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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