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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경쟁을 통해 능력 있는 인물을
선발하자는 취지의 '공개 모집'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의 개방형 직위 채용이
바로 이런 사례인데,
울산시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이 자리에
채용되면서 같이 경쟁에 나섰던 지원자들은
들러리만 선 꼴이 됐습니다.
유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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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산하기관장 9명 가운데
6명 교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19일 공개 모집 공고가 날 예정인데,
벌써 내정설이 나돕니다.
CG>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를
현장에서 지원한 K씨와
인수위원회 활동과 관련이 있는
L씨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정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내정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어김없이 채용됐기 때문입니다.
복지여성국장과 대변인의 경우
각각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결국 송 시장 측근들이 그 자리를 꿰찼습니다.
송 시장 선거 캠프에서
교육·체육 특보를 맡았던 오흥일 씨도
조만간 시체육회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쳐
사무처장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
5대 1의 높은 경쟁률은 무색했습니다.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는
송 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박순환 씨가 다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을 뽑는 공개모집에서는
무려 9명이 지원했지만
선거를 지원한 언론인 L씨가 낙점된
상태입니다.
◀S\/U▶ 이처럼 유명무실한 '공개모집' 제도 때문에 지원자들은 사실상 들러리 역할만
했습니다. 지원자들은 대부분 외지 출신으로 공개모집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믿고
지원했다가 울산 시정에 대한
실망감만 갖게 됐습니다.
조만간 공개모집에 들어가는
울산경제진흥원장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도
내정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울산시가 파장을 우려해
내부적으로 입단속을 시키는 분위기입니다.
CG> 외부인이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따른 것인데,
이 절차를 거치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누구든 임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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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시민감시팀장
인사위원회의 장을 의회 비준이나 추천을 받게 하거나 장기적으로는 인사기구를 단체장 소관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인사위원회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야 할 공개모집이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시키는
포장도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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