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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53(오십삼)으로, 또 오삼이로도 불리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있는데요,
지난 5월 고속도로를 건너다
교통사고까지 당한 오삼이가
최근 거창과 경북 김천에 걸쳐 있는
수도산에 방사됐습니다.
반달곰이 지리산이 아닌 곳에
방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남 이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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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재 상자를 열자 곰 한 마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빗속을 뚫고 산속으로 달아납니다.
거창과 경북 김천에 걸쳐 있는
해발 1,317m의 수도산에 방사된 이 곰은
환경부는 km53으로,
환경단체는 오삼이라 부르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입니다.
(c.g)
지난해 두 차례나 수도산으로 갔다
지리산으로 잡혀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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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수도산으로 향하다
산청 생초 부근의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에 치어 앞 다리뼈가 부서졌던 오삼이,
결국 수도산 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 I N T ▶ 변상윤 사무관 환경부
"수도산의 서식 환경을 조사한 결과 참나무 등
반달가슴곰이 좋아하는 서식 환경으로 판단돼
이번에 수도산에 방사하게 됐습니다."
2004년 반달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지리산이 아닌 곳에 곰이 방사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멸종을 막기 위한 개체 증식에서
서식지 확대로 복원사업의 방향이
전환기를 맞은 겁니다.
관건은 반달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
지난 6월 km55 반달곰이
전남 광양의 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숨진 것처럼 곰에게 지리산 밖은 위험합니다.
수도산 주변의 주민에게도 반달곰은
생소하고 두려운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 I N T ▶윤주옥 이사 사단법인 반달곰친구들
"우선 올무 제거나 (반달곰에 대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곰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식지 확대, 사람과 곰의 안전한 공존'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던지고
오삼이는 수도산의 품으로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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