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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일으키는 농작물 피해는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발생하는데,
요즘엔 여름에도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지자체가 방재단을 운영하지만
엽사들이 자원봉사하는 수준이라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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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둔 배나무밭.
열매가 달려있어야 할 나무엔
잎사귀만 무성하고,
땅에는 빈 종이봉투가 끝없이
떨어져 있습니다.
멧돼지가 배를 먹고 간 흔적입니다.
(S\/U)배가 열리는 높이가 지상에서
1m 50~60cm 정도에 불과해, 다 자란 멧돼지가
두 발로 서면 배를 따 먹을 수 있습니다.
과수원에 침입해도 지렁이만 잡아먹고 갔는데,
요즘은 배나무까지 건드립니다.
그동안 멧돼지로 인한 피해는
10월과 11월에 집중됐는데,
올해는 7월부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이종배\/과수원 운영
50에서 거의 100배 가까이 정도로 피해가
심해져요. 작년에 나무 1그루를 따 가지고
없앴다고 하면, 올해는 50그루에서 60그루를
없애 버려요.
피해를 예방하려면
개체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가 엽사들을 모아
방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엽사들의 자원봉사에 가깝습니다.
(CG)지자체는 실탄을 사 주거나,
보험만 들어주는 정도입니다.
울산 울주군이 포상금을 주긴 하지만
포획에 성공했을 때만 받을 수 있습니다.(\/CG)
◀INT▶ 박의동\/울산 중구 야생동물 자율방재단
우리 대원들이 자기 능력으로, 밤새도록
(활동을) 다닐 때가 많고 이런데,
거기에 대한 지원을 좀 해 주면 (좋겠습니다.)
◀INT▶ 박홍규\/과수원 운영
(엽사들도) 본인의 생활이 있기 ?문에,
밤잠 설쳐 가면서 계속 순찰을 돌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우리 주변에 있는 멧돼지들을
다 잡을 수가 없는 거죠.
계절도 가리지 않게 된 멧돼지의 습격,
엽사들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피해를 막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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