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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골령골로 알려진 한국전쟁 당시
대전 산내 집단 학살지의 정확한 명칭 알고
계십니까?
바로 곤룡골입니다.
이 곤룡골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예상보다 토지보상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조성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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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8월, 정부는 대전 산내 곤룡골
11만m²부지에 한국전쟁 전후로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위령시설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산내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7천여 구와
현재까지 전국에서 발굴된 유해 2,391구,
그리고 앞으로 발굴될 수많은 유해가 영면될
역사 보존의 장입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CG.1] 당초 진실화해위원회는 위령시설
조성의 전체 사업비가 518억 원, 토지보상비는 최대 60억으로 예상했지만, 2년 전 대전
곤룡골이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비는
크게 준 반면, 토지보상비는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CG.2] 게다가 추모공원을 우회하는
도로 개설의 필요성 때문에 49억 원의
예산까지 새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
추모관이나 유적공원 등 순수 시설 조성비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위령시설 조성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지연되면서 지가는 계속 올라, 토지
보상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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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일 단장\/대전 동구 원도심사업단
"기존에 조성돼 있는 공원 보다 차원이 다른 특별한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업비 증액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사업수행을 위탁받은 대전 동구는
다음달부터 설계 공모에 착수한 뒤 토지조사와
감정평가를 거쳐 이르면 올해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문제는 예산만이 아닙니다.
위령시설 조성과 미해결 유해발굴의 근거를
담은 진실·화해를 위한 기본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종현 회장\/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68년이 됐으니까 많은게 손실되고 많은게 없어졌을거 아니에요? 그러면 우리 유족들로서는 우리 아버지 (유해의) 뼈 한조각이라도 모시고 싶은게 우리의 자식된 도리인데.."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 불리는 곤룡골
추모공원 조성사업.
이제야말로 정치권과 정부의 하나된 의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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