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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가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물을 뿜어내는 분사구만 떼어내 내다 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부산 전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화재가 났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부산 송광모 기잡니다.
◀VCR▶
한 남성이 경전철 승강장에서
주위를 살피더니..
소화전에서 무언가 들고 달아납니다.
또 다른 역에서도 마찬가지..
소방호스에 달린 분사구,
이른바 '관창'만 빼간 겁니다.
40살 A씨는 무려 1년 동안
부산도시철도와 부산김해 경전철 역사 21곳에서
관창 44개를 훔쳤습니다.
(S\/U) "옥내소화전은 강한 수압으로
10여미터 밖 불도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이 관창을 빼게 되면...(방수!)
사실상 화재 진화가 어렵습니다."
분사구인 관창이 수압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허명도 \/ 부산소방안전본부 예방지도조정관▶
"'관창'이 없으면 물의 방수 압력을 유지하지 못해 불이 난 지점에 물을 정확히 뿌릴 수가 없어 화재가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옥내 소화전은 지금까지 공공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관리가 소홀했습니다."
도시철도역의 소방시설 점검은
한 달에 한 차례,
정기 점검 직후 피해를 입은 일부 역사에선
몇 주간 소화전에 중요부품이 사라진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한번씩 있습니다. 1년에 한 두 번씩 있습니다. 몇 년 전인가.. 한 7년 전 그때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거든요."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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