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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투데이> 공장 없는 산업단지

이용주 기자 입력 2018-05-25 07:20:00 조회수 93

◀ANC▶
울산 지자체들이 기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수십만㎡ 규모 산업단지 하나를 조성하는데
최소 수백에서 수천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지만

정작 분양률은 평균 18%밖에 안됩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지난 2017년 1월 준공된 70만㎡ 규모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 부품과
완성장비 물류센터로 쓰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허허벌판입니다.

조선 경기 악화로 현대중공업이
신규 투자를 사실상 보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낸 670억원에
시민 세금 222억원이 투자된 부지가
놀고 있는 겁니다.

◀SYN▶ 인근 마을 주민
"입주가 안돼서 지연됐다고 그런 것 같은데. 개설은 안됐어. 도로는 다 돼 있는 것 같은데 개설이 안돼서 차가 안 다녀요."

삼성SDI 배후단지로 만들겠다며 울산시 예산
538억 원을 들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38%에 불과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당초 전기전자 특화 산단으로
계획된 하이테크밸리가 분양이 안되자

울산시가 공해 유발 업종을 들여오고 있다며
분양업종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병철 \/ 울주군 강당마을 이장
"사람이 우선이 아니고 공장이 우선입니다 지금 . 우리를 기만하는 행동밖에 안 되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이 공장이 못 들어오게끔."

자동차산업의 집적고도화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길천일반산업단지 2차.

10년 동안 울산시 예산 845억원이 들어갔는데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S\/U) 하지만 이곳 길천산단 2차 분양율은 18%.
입주하겠다고 나선 기업체는 4곳에 불과합니다.

울주군이 2천790억원을 들여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융합일반산단 역시
기업체 분양률은 17%에 불과합니다.

분양율이 낮은 이유를 듣기 위해
울주군청에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아직까지 기업체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INT▶ 이유석 \/ 울주군 산업단지추진단장
"하반기 이후에는 어느정도 공사가 확실히 드러날 정도로 되고 경기 상황이 나아지면 아마 입주 계약을 좀 더 (하지 않을까.)"

실수요자인 기업체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불경기인 것은 맞지만 울산에 조성된 기존
산단 부지만으로도 공급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SYN▶ 산단 입주 기업체 관계자
"지금 공장 경매가 나오는게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산단의 비싼 땅값을 주고 들어가서 분양을 받을 이유가 없죠."

CG> 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울산지역 산단들의 평균 분양율은 18%.

사전 수요 조사부터 입주 업종 선정까지
제대로 추진된 것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OUT>

◀INT▶ 권창기 \/ 도시계획 박사
"늘 수요가 충당이 됐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마는 앞으로는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는."

하지만 울산시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 뿐,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INT▶ 김창현 \/ 울산시 산업입지과장
"하이테크밸리는 6월, 길천산단은 내년 2월 공사 준공인데요. 그 시점 전후로 분양 문의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현재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시민들의 혈세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팔릴 때까진 빈 땅덩어리에 불과한 산업단지.

무조건 짓고 보자는 근시안적 산업정책이
세금 낭비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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