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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지자체들이
기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지만
정작 분양은 안 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울산 산단조성,
몇 곳이나 있나요?
기자> 네. 현재 울산지역에 지자체가
조성 중인 공공 산단은 모두 4곳입니다.
수십만㎡ 규모 산업단지 하나에 최소 수백에서
수천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데요.
하지만 분양률은 절반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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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 준공된 70만㎡ 규모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 부품과
완성장비 물류센터로 쓰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허허벌판입니다.
조선 경기 악화로 현대중공업이
신규 투자를 보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낸 670억 원에
시민 세금 222억원이 투자된 부지가
놀고 있는 겁니다.
◀SYN▶ 인근 마을 주민
"입주가 안돼서 지연됐다고 그런 것 같은데. 개설은 안됐어. 도로는 다 돼 있는 것 같은데 개설이 안돼서 차가 안 다녀요."
삼성SDI 배후단지로 만들겠다며 울산시 예산
538억 원을 들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38%에 불과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당초 전기전자 특화 산단으로
계획된 하이테크밸리가 분양이 안되자
울산시가 공해 유발 업종을 들여오고 있다며
분양업종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병철 \/ 울주군 강당마을 이장
"사람이 우선이 아니고 공장이 우선입니다 지금. 우리를 기만하는 행동밖에 안 되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이 공장이 못 들어오게끔."
자동차산업의 집적고도화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길천일반산업단지 2차.
10년 동안 울산시 예산 845억원이 들어갔는데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S\/U) 하지만 이곳 길천산단 2차 분양율은 18%.
입주하겠다고 나선 기업체는 4곳에 불과합니다.
울주군이 2천790억원을 들여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융합일반산단 역시
기업체 분양률은 17%에 불과합니다.
분양률이 낮은 이유를 듣기 위해
울주군청에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아직까지 기업체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INT▶ 이유석 \/ 울주군 산업단지추진단장
"하반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공사가 확실히 드러날 정도로 되고 경기 상황이 나아지면 아마 입주 계약을 좀 더 (하지 않을까.)"
실수요자인 기업체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불경기인 것은 맞지만 울산에 조성된 기존
산단 부지만으로도 공급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SYN▶ 산단 입주 기업체 관계자
"지금 공장 경매가 나오는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산단의 비싼 땅값을 주고 들어가서 분양을 받을 이유가 없죠."
CG> 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울산지역 산단들의 평균 분양율은 18%.
사전 수요 조사부터 입주 업종 선정까지
제대로 추진된 것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OUT>
◀INT▶ 권창기 \/ 도시계획 박사
"늘 수요가 충당이 됐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마는 앞으로는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는."
하지만 울산시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희망을 걸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 뿐,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INT▶ 김창현 \/ 울산시 산업입지과장
"하이테크밸리는 6월, 길천산단은 내년 2월 공사 준공인데요. 그 시점 전후로 분양 문의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현재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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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단부지가 안 팔리면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자>산단 1곳에 세금 수백에서 수천억원이
들어가는데 팔릴 때까진 빈 땅덩어리에
불과하죠.
그렇다고 산단으로 조성한 부지를
다른 용도로 바꿔 팔기도
관련법상 상당히 까다롭다고 합니다.
결국 무조건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산단을 만든다면 세금 낭비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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