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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복지법인 이사장의 갑질 의혹,
연속 보도입니다.
이사장이 축제 같은 일회성 행사뿐 아니라
평소에도 개인 사업에 복지기관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지기관 간부들을 통해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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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를 채운 장독에 소금물을 붓고,
숯에 불을 피워 물에 담급니다.
복지법인 모 이사장이 개인사업에 판매할
된장을 만드는 작업인데,
이사장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복지기관 직원들이 있습니다.
◀SYN▶ 복지기관 직원
청국장 콩 삶아서 띄우는 거, 다 띄운 청국장
옮기는 거, 설거지하는 거, 된장 퍼담는 거..
◀SYN▶ 복지기관 직원
겨울 되면 장작도 준비를 해야 되고,
고추장 된장 청국장 하는 데도 계속적으로..
(CG)당시 복지기관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직원들 중 일할 사람을
골라 보낸 정황이 보입니다.
◀SYN▶ 복지기관 직원
"된장을 해야 한다" 하면 간부들 회의를 해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오전 오후, 기관별로
"너희 기관은 언제 들어올래?
몇 명 들어올 수 있니?"
감자를 캐고, 배추를 길러 김장을 담그고,
이사장이 기거하는 법당에 담장을 쌓고,
복지법인에서는 이런 막노동을
'울력'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손이 모자라는 곳에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뜻인데,
(CG)복지기관 간부가 직원들에게
담당자와 일정을 공지하고,
(CG)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면 되는지
물어보고 보고하곤 했습니다.
(CG)사실상 업무지시처럼 내려오니
강제로 동원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직원들의 하소연입니다.
◀SYN▶ 복지기관 직원
"지금 시간 2시인데 3시 반까지 들어와라.
무슨무슨 작업을 한다. 남자 몇 명, 여자 몇 명
필요하다." 그러면 기관장이나 중간간부가
톡을(메시지를) 보고 직원들에게 지시를
하는 거죠.
복지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어야 할 평일에도
불려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SYN▶ 복지기관 직원
저는 지자체, OO청에서 주는 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울타리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서
그 돈을 받으면서 그 시간에 거기서 일을
한다는 게 사실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이에 대해 복지법인 측은
일부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직원들을 강제로 동원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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