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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간 역사적인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녘 고향을 떠나 울산에 정착한 이주민들은
5백여 명쯤 되는데요,
1950년대 울산으로 와 실향민들과
동고동락해 온 이형철 할아버지를
최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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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봉사단체에서 운영하는 한 무료 급식소.
매일 아침, 자원봉사자들이 15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아침 겸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8년 전부터 이 급식 봉사단체를 이끌어 온
이형철 할아버지의 고향은 함경남도 함주군.
6.25 전쟁통에 국군을 도와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는 배에 올랐다가 울주군 언양에 자리를
잡은지 70년.
앳된 열다섯 소년은 어느덧
구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돼 탈북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INT▶ 이형철\/
'조금 경제적인 것만 뒷받침되면 승승장구죠. 요즘 탈북민들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실향민 단체의 도움으로 남쪽으로 피난 온
남동생과 여동생을 만나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망은 하루라도 빨리
고향 땅을 밟아보는 것.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때마다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는
남북 관계에 실망감만 커졌다고 말합니다.
◀INT▶ 이형철\/
'남북 실향민에게는 체제를 벗어나 여행증명(여권)이 있으면 바로바로 북으로 갈 수 있는 협상이 돼야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이 할아버지는 이번 회담을 통해 꿈에 그리던
고향에 가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INT▶ 이형철
'조상 묘에 벌초 간다, 나도 조상이 있었는데 거기(함경도) 가서 벌초를 해서 태어나게 해 준 선조들에 대한 효도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
mbc뉴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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