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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투데이> 투자인가 도박인가

이용주 기자 입력 2018-04-20 07:20:00 조회수 170

◀ANC▶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외환거래 실전체험장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에만 10여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수천만원을 잃는 참가자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EFF> 가자 가자! (매도) 도도도!

매수와 매도를 외치는 사람들,
시선은 모두 모니터에 고정돼 있습니다.

얼핏 보면 PC방처럼 생긴 이곳은
최근 울산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외환거래 실전 체험장입니다.

실시간 변하고 있는
호주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오를지 내릴지 골라 한쪽에 돈을 거는 겁니다.

◀SYN▶ 외환거래 체험장 참가자
\"말이 금융이지 사다리하고 똑같은 거예요. 홀
짝.\"

10분마다 1번씩,
5천원부터 최대 655만원을 걸 수 있는데
맞히면 건 돈의 86%를 수익으로 얻고
틀리면 모두 날립니다.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해 발을 들였다가
수천만 원을 날린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SYN▶ 외환거래 체험장 참가자
\"50만 원 때려서 지면 백만 원 넣어버린다고. 한순간에 2백, 3백 그냥 날아가거든요. 한순간에.\"

사행성 도박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지만
특허를 받은 합법적인 사업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입니다.

5천만원 넘게 드는 외환마진거래 자격을
회사가 사들인 뒤 소액 참가자들에게
사용료를 받고 투자권리를 빌려주는
자체 투자기법이라는 겁니다.

영업장이나 홈페이지에서도
정식 금융상품인 것처럼 안내하고 있습니다.

◀INT▶ 조정식 \/ 외환거래 체험장 대표
\"정당한 수익은 우연의 방법이나 사행성에 해당
이 안 되기 때문에 형법 247조 도박죄에 해당이
안 된다고 단언합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시세 추이를 놓고
게임을 하는, 단순 도박이라고 말합니다.

◀SYN▶ 금융업계 관계자
\"진짜 선의의 거래를 하고 계시는 고객들도 그걸로 인해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실제 2011년 금감원에서는 외환거래 체험장을
신종 사행성 투자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CG) 법원은 이런 방식을 금융 상품으로 볼 수 없고 일종의 게임 내지 도박에 불과할 뿐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OUT)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계기관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법원이 금융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만큼 자신들의 소관 밖이라는 입장입니다.

◀SYN▶ 금융감독원 관계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사안이 아니라서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사행성 도박을 단속해야 할 경찰 역시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전국에 문을 연 외환거래 체험장은 모두 80여곳.

투자도 아니고 도박도 아닌 상태로 우후죽순
점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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