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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로 만나는 돌직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지역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외환거래 실전체험장을 알아봅니다.
이용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외환거래 실전체험장, 어떤 곳인가요.
기자> 우리나라 금융상품 중에
외환마진거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통화를 파는 동시에
다른 나라의 통화를 사서 차익을 노리는 건데,
단기간에 원금을 모두 날릴 수 있는
초고위험 투자에 해당합니다.
이 실전체험장에서는 적은 돈으로도
이 외환마진거래를 체험할 수 있다며
울산지역에서 점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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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 가자 가자! (매도) 도도도! 가자!
매수와 매도를 외치는 사람들,
시선은 모두 모니터에 고정돼 있습니다.
얼핏 보면 PC방처럼 생긴 이곳은
최근 울산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외환거래 실전 체험장입니다.
실시간 변하고 있는
호주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오를지 내릴지 골라 한쪽에 돈을 거는 겁니다.
◀SYN▶ 외환거래 체험장 참가자
\"말이 금융이지 사다리하고 똑같은 거예요. 홀
짝.\"
10분마다 1번씩,
5천원부터 최대 655만원을 걸 수 있는데
맞히면 건 돈의 86%를 수익으로 얻고
틀리면 모두 날립니다.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해 발을 들였다가
수천만 원을 날린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SYN▶ 외환거래 체험장 참가자
\"50만 원 때려서 지면 백만 원 넣어버린다고. 한순간에 2백, 3백 그냥 날아가거든요. 한순간에.\"
사행성 도박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지만
특허를 받은 합법적인 사업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입니다.
5천만원 넘게 드는 외환마진거래 자격을
회사가 사들인 뒤 소액 참가자들에게
사용료를 받고 투자권리를 빌려주는
자체 투자기법이라는 겁니다.
영업장이나 홈페이지에서도
정식 금융상품인 것처럼 안내하고 있습니다.
◀INT▶ 조정식 \/ 외환거래 체험장 대표
\"정당한 수익은 우연의 방법이나 사행성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형법 247조 도박죄에 해당이 안 된다고 단언합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시세 추이를 놓고
게임을 하는, 단순 도박이라고 말합니다.
◀SYN▶ 금융업계 관계자
\"진짜 선의의 거래를 하고 계시는 고객들도 그걸로 인해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실제 2011년 금감원에서는 외환거래 체험장을
신종 사행성 투자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CG) 법원은 이런 방식을 금융 상품으로 볼 수 없고 일종의 게임 내지 도박에 불과할 뿐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OUT)
이런 가운데 경찰은 현황파악조차 못하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법원이 금융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만큼 자신들의 소관 밖이라는 입장입니다.
◀SYN▶ 금융감독원 관계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가 아니라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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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용주 기자도 직접 해봤다면서요?
기자> 네. 돈을 따기도 잃기도 했습니다.
체험장에서 가입만 하면 가정집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데요.
겉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그래프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고르는 게임같은 방식입니다.
- 이런 외환거래 체험장이 몇 곳이나 있나요?
기자> 체험장을 운영하는 해당 업체에서는
전국에 7~80곳이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에 유사 업체를 포함하면
백 곳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업장마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억원이 오갈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기관에서는 관리감독은 커녕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투자로도 도박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험장 점포만 늘어가는 실정입니다.
- 네 이용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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