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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어제(그제) 밀린 세금을 내라는 문자를
새벽 4시까지 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지자체는 시스템 오류라고 사과했지만
문자를 받는 주민들은
화가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주희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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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울산 동구 방어동에 사는 직장인 서모씨는
어제(그제) 새벽 2시쯤 동구청을 방문해
밀린 세금 20만 5천 원을 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세금 내는 걸 깜빡 했는데
세금 납부 문자를 회식자리에서 받아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 간격으로 새벽 4시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SYN▶ 서 씨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제가 세금을 조금 미납한 건 있지만 채권추심하는 것처럼, 불법추심하는 것처럼 이렇게 느껴졌어요."
울산시 동구청에는 열받은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구청은 세금 미납자 7천여 명에게 보낸
문자 가운데 시스템 오류로
100여 건이 미발송으로 인식되면서
재발송이 계속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결이 일부 잘못된 것을
알지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동구청이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시스템이
복구된 지 6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INT▶ 김민재
\/ 동구청 세무과 체납관리 주무관
앞으로 체납관리 시스템 업체를 독려해 재발방지를 위한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자 발송 시스템에 사생활을 침해하는
새벽시간 문자 전송 제한을 설정하면 어떨까요?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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