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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과 북구청장의 친척들이
북구에서 산업단지를 개발하려다
실패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업가 3명이 8억 원 넘게 투자했는데
지금까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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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천곡동의 산지.
김기현 시장의 동생 김모 씨와
박천동 북구청장의 6촌 박모 씨가
산업단지를 만들려던 곳입니다.
이들이 지난 2014년 7월
지역 사업가들과 쓴 약정서를 보면,
5억 원을 투자하면 시행사의 지분 10%를 주고
사업 수익도 지분만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사업가 3명이 8억 5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SYN▶ 사업가 A
초반에 우리가 자금 투자를, 지원을 좀 해주고
대신 우리는 (산업단지 부지를) 싸게 받고, 사
업이 잘 되어서 수익이 많이 나면 우리한테 혜
택도 좀 주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들어갔던 거
죠.
시행사는 김씨가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30억 원을 받기로 한 계약서에 등장했던
회사입니다.
김씨는 회사의 대표도 직원도 아니었는데,
지분 26%를 갖고 울산시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아오기로 했습니다.
◀SYN▶ 사업가 B
(약정서를 쓰고) 그러고 나서는 그 뒤에는 도통 못 봤지요. 그쪽 분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죠. 처음에는 몰랐죠. [시장 동생이라는 거를요?] 그렇지요.
박씨도 회사에 아무런 직책이 없었지만
지분 25%를 소유하고, 사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SYN▶ 사업가 A
행정적으로 하는 건 박OO이었고, 나는 박OO만 알고 다른 사람은 누가 어떻게 일하는지도 몰랐어요.
이들은 2015년 10월,
울산시에 산업단지 승인신청서도 냈습니다.
(S\/U)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다며
사업 초기부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INT▶ 산업단지 반대운동 참여 주민
4만 2천 명 전체 주민에게 상당히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을 개진했어도 일관되게,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죠.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 뒤에서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누가 있지 않겠나..
이 사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산지 훼손과
대기오염,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면서 무산됐습니다.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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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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