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가 일어난지
내일이면 1년이 됩니다.
하지만 사고 트라우마는 진행형인데다
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허술하기만 합니다.
울산도 안전사고가 빈번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경남 이리나 기자입니다.
◀END▶
◀VCR▶
6명이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피해자 대부분은 휴일인 노동자의 날에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었습니다.
◀INT▶김 모 씨\/크레인 사고 피해 노동자
바람 부는 날 (도로의) 이정표가 흔들리면
차도 틀어가지고 피해서 가요.
보기는 멀쩡하니까 주변에서는 일하러 가도 안 되느냐...
엿가락 처럼 휜 크레인이 동료의
목숨을 앗아가는 장면을 목격한
김은주 씨의 일상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INT▶김은주 \/크레인 사고 피해 노동자
노동자로 사는 게 참 행복했어요. 내가 뭔가 할 수 있고, 그래서 더 슬퍼요 이런 일이 생기면
노동자이기 때문에 슬픈 거예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이후
노동부의 산재가 인정된 노동자는 32명.
이 가운데 사고목격으로 불안증세를 호소한
7명은 1년이 지나서야 인정을 받았습니다.
CG1)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조사에서
위험군으로 나타난 160여 명에 대한
전화상담 마저 지난해 말 끝났습니다.
◀SYN▶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
지역의 보건소나 근로자 건강 센터가 있긴 하지만 여기에(사고 트라우마 치료) 대해서 집중적으로 할만한 전문 인력이나 재원이 없어서..
사고 이후 당연히 받아야 할 휴업수당 조차
여태껏 받지 못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젭니다.
CG2)
또, 원청에 처벌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 통과가 시급합니다.
◀INT▶ 이은주\/마창거제산재추방연합회
중대재해 처벌 법,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야 하는 부분이 있고, 가장 큰 원인으로 짚었던 게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이 사고를 불러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경남의 노동 인권단체들은
피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구술기록으로 담고,
허술한 트라우마 치료 시스템과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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