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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위원회가 단순 자살로 처리한 중학생
자살 사건이 피해 학생 부모의 끈질긴 재조사
요구로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늑장 대응과 학교 폭력을 부인하던
해당 학교 교장이 수사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울산MBC도 사건 초기부터 학교 폭력 의혹을
가지고 석 달여동안 추적 취재를 벌여왔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END▶
◀VCR▶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1학년
이 모 군이 다니던 울산 동구의 한 중학교
입니다.
학기 초부터 같은 반 일부 학생들이 이 군의
뒤통수를 치거나 점퍼를 발로 밟고, 의자를
뒤로 빼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이군은 3층 복도에서 투신을
시도해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렸으나
친구끼리 장난이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결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대안학교에서
생활하던 이 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전담경찰관은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은 채 단순 변사로 처리했습니다.
이 군 아버지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1인 시위와 재심을 요구했지만 기각됐고,
아들의 가짜 유서를 만든 뒤에야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됐습니다.
◀INT▶ 이 군 아버지
너무 억울하니까 내 자식을 어떻게 해서든지
진상규명을 해야 되잖아요.
경찰청이 전담 경찰관을 파견해 석 달 간
재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폭력이 원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은 수사 경찰관에게 사건을
덮어달라며 뇌물을 주려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SYN▶ 울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측의 의견을 존중한거지요.
2번에 걸쳐서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하니..
경찰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오늘(9\/12)
울산지역 전체 중학교 학생 생활부장과 학부모 등을 소집해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S\/U) 경찰은 가해학생 9명을 폭력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해당 학교 교장과 스쿨 폴리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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