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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에서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이 단순 자살 사건으로 처리했는데,
숨진 학생이 남긴 메모가 발견되면서
동급생들의 학교 폭력 여부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단독 보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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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울산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이던 이 모 군이
학교 3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사투리를 안 쓴다며 놀리고
자신을 때리는 데 스트레스를 받은 겁니다.
이후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렸지만
가해학생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군은 결국 다니던 학교를 그만 뒀고
두달 뒤 공부방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변사로 처리했습니다.
◀SYN▶ 중학교 관계자
\"시청(학교폭력 재심의)에서 기각됐잖아요. 우리 행정적으로 한두 개 실수는 몇 개 있겠지만은 은폐 축소하는 건 없었고요.\"
하지만 최근 이 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2장이 집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학교가 무섭고 친구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며 죽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INT▶ 이석근 \/ 故 이 모군 아버지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을 때, 그날뿐만 아니고 그전부터 애들이 괴롭힌 거예요. 다른 애들이.\"
(S\/U) 이 군의 자살 배경에
학교폭력 사건이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청은 울산에 청소년 전담
수사관을 파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사건 발생 40일 만에 단순 변사에서
학교폭력 사건으로 뒤집고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 이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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