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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로 이어진 에쓰오일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수차례 중대재해를 경고했지만
무시됐고, 밀어붙이기식 공사일정이 사고를
불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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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길이 110m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토목공사를 하던 하청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에쓰오일 사고 현장입니다.
이 사고는 조립 중이던 타워크레인 기둥이
균형을 잃으면서 파이프라인으로 넘어져
발생했습니다.
크레인 작업을 맡은 천조건설은
높이 130m의 대형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
이탈리아 전문가들까지 투입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문제는 유달리 좁은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좁은 공사 현장에서
크고 작은 크레인이 얽혀 작업했지만
안전관리는 뒷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12일에도 수십 톤의 열교환기를
크레인으로 이동하다 로프가 끊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INT▶이문세 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비좁은 현장에서 상, 하 동시 작업과 공기에 쫓겨 무리한 작업 진행이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
수십 미터 상공에서 작업하지만
안전판이나 로프 하나 없는 작업장부터,
추락방지 안전 그물망도 없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 안전점검을 요구했습니다.
에쓰오일 고도화 공사는 4조 8천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20여 개 업체가 하청을 맡고
또다시 하도급으로 이어지면서
유달리 저가낙찰이 심해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SYN▶건설업체
\"업계에서는 분명히 저 공사 끝낼 업체 몇 개 없다 다 중간에 부도 난다 이 정도로 저가수주로 했는데요. 자꾸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안전비용이나 이런 거는 줄어드는 거죠.\"
발주업체인 에쓰오일이나 원청 대림산업
모두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지만 아직까지 누구하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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