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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임금체불액이 1조4천억원을 넘은 가운데 조선업 불황에 따른 이른바 먹튀폐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업주가 자신은 호화생활을 하면서
폐업을 결정해 엄동설한속에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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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달라며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장이 1년전 갑자기 폐업하면서 임금은 물론 퇴직금조차 받지 못해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하소연합니다.
◀INT▶ 임금체불 근로자
압류가 거의. 빨간 딱지가 붙으면 어떻게 생활합니까. 우리가 죄인도 아니고.
근로자 64명이 받지 못한 임금과 퇴직금만
5억 2천만원.
이 업체 사장은 근로자 통장에 퇴직금을
준 것처럼 꾸미거나 작업량을 부풀려 수십억 원을 횡령한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은 고가 주상복합에 살면서
시가 5억원 상당의 주택과 커피숍도 부인
명의로 갖고 있습니다.
조선업 불황에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으로
회사 살리기에 나설때 소유권을 미리 이전해
둔 겁니다.
◀INT▶체불업체 사장
제가 변호사에게 얘기를 했어요. 저는 이렇게 합의를 해주고 싶다.
사업주는 물론 승계자까지 임금 지급 책임을 묻는 미국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기소 대비 구속률이 0.07%에
불과해 벌금 내는 게 낫다는 의식이
팽배합니다.
◀INT▶ 정정원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망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주는 그동안 돈을 횡령한 게 있으니까 잘 사는 거죠.
경기불황을 틈 타 일부 사업주들이 고의
먹튀폐업을 하면서 근로자들은 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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