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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은 상처를
딛고 이미 말쑥한 모습으로 바뀌었는데요.
하지만 지하 유흥업소 피해자들은
태풍의 상처로 인한 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이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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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배려 속에 태풍 피해를 극복해낸
태화시장.
새단장을 마친 시장은 다시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발걸음을 돌려 지하로 내려가면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영업 5개월 만에 물에 잠긴 한 라이브 카페는
복구는 커녕 전기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개업식날 피해를 당한 한 노래방은 손님 한 번
받아보지 못한 내부 시설을 전부 뜯어냈습니다.
태풍이 지난간 지 두 달이 넘도록 이렇게
방치된 지하 주점만 이 일대 7곳이나 됩니다.
◀INT▶ 박진섭 \/ 태풍 피해 상인
저 같은 경우는 전 재산을 다 투자했습니다. 지금 다른 데서 돈이 나올 데도 없고 생길 데도 없고
업주들이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있는 건
유흥업소로 등록 됐다는 이유로 모든 지원에서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시청이며 구청,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백방으로
뛰어봤지만 위로금 1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재해를 당한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는 긴급자금도 미풍양속을 해치는
업종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INT▶ 김영환 \/ 태풍 피해 상인
유흥업이라는 그런 업종 하나만으로 혜택도 하나도 못 보고 남들이 받는 그런 긴급 경영 자금도 지원도 받지도 못하고 그냥 망연자실 있을 뿐입니다.
업주들은 노래와 음주를 하는 곳은 유흥업소로
등록해야 한다는 법을 착실히 따랐을 뿐인데,
재기의 기회마저 빼앗기는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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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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