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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은 정말 요긴한데요.
그런데 누가 봐도 쓰기 힘든 물건들이
구호품으로 와 가뜩이나 힘든 피해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태풍 차바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에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비누, 칫솔, 화장지 같은
당장 필요한 생필품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한 눈에도
오래돼 보이는 것들이 상당수입니다.
한 두번 쓰다만 비누, 칫솔,
치약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수두룩합니다.
면도기에는 곰팡이가 쓸었습니다.
(s\/u) 심지어 구호품에는 생산연도를 알 수
없는 휴지부터 이처럼 누렇게 색이 변한 휴지가
들어 있습니다.\/\/
3.5톤 분량의 150박스 구호품 대부분이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재해대책과 이재민 구호 업무를 하는
민간구호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주부터 보내온 것들입니다.
이재민들에게 보낼 물품을 선별하던
자원봉사센터는 난감합니다.
◀INT▶강호근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화가 났죠. 이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보냈다는 게 이게 실제로 필요한 것들도 아니고요\"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그동안 기탁받은 물건들인데 미리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수거에 나섰습니다.
◀SYN▶ 전국재해구호협회
\"\"그 물건이 이재민용으로 나갈 물건이 아닌데 잘못 나간 거 같아요. 물류센터에서 착오가 있어서 잘못 나갔어요. 바로 지금 회수조치하고 있어요\"\"
태풍 차바로 울산에서는 3백명 넘는 이재민이
생겼고 재산피해액도 2천억 원에 이릅니다.
작은 부주의가
이재민들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서하경.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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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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