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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반구대 암각화 일부가 또 물에 잠겼습니다.
실패로 돌아간 임시 물막이의 후속 대책이
언제 나올 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암각화
훼손문제가 올해 국감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걸로 보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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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강진에도 끄떡 없었던
반구대 암각화.
하지만 비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높게 차오른 대곡천에 반구대 암각화
하단부가 2년 만에 물에 잠긴 겁니다.
◀INT▶ 이재권 \/ 반구대 암각화 관리인
천상정수장 관에 있는 물을 최대치로 다 빼고 있는 상태인데도 어제 한 시간에 1cm씩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지난 17일에만 130mm가 내리는 등 이달 들어
300mm 넘는 비가 내린 탓입니다.
S\/U)암각화가 집중된 상층부까지 물에 잠기기
일보직전인 상황입니다. 더 이상 비소식이
없는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지난 7월 임시물막이 사업 실패를 인정한
문화재청은 울산시와 보존 대책 연구 용역
수행 기관을 찾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자는 취지지만
난관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용역 기간도 문제지만
결과에 모두가 수긍을 할 지도 의문입니다.
최선의 안이라고 여겼던 임시물막이 사업도
3년이라는 시간과 30억 원 넘는 예산만 날리고
실패로 돌아간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싸는
생태제방안이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문화재위원회는
경관 훼손을 이유로 여러 차례 생태제방안을
부결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SYN▶ 이수곤 \/ 서울시립대 교수·전 문화재위원회 위원
주변이 훼손된다는 말이에요. 제방을 지금까지
못 만들어서 문화재위원회를 통과 못한 게 아니
라 그걸 만들면 문화재적으로 의미가 없어지니
까...
누구도 속시원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물 속에서 신음중인 국보 285호.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는 국정감사에서 실패로
돌아간 임시 물막이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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