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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수확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물들어야할 벼들이
붉게 고사하는 지역이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염분이 섞인 물을
농업용수로 잘못 공급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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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울산시 울주군의 삼평들.
넓게 펼쳐진 논들이 왠일인지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논 전체가 아예 갈색으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벼들이 힘없이 고개를 숙인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S\/U)수확을 앞둔 벼들은 푸른 색을 띠면서
황금색으로 변해 갈 시기지만, 이 곳의 벼들은
붉은 색을 띠면서 마치 볏집처럼 바싹 말라
있습니다.
◀SYN▶ 이상철
'만약 도정해서 싸라기로 나오면 닭이나 먹일까.. 갖다버리는 방법 밖에 없거든요..'
한국농어촌공사가 바다에 입접한
회야강의 물을 농업용수로 공급한게
화근이었습니다.
밀물 시간대에 바닷물이 보를 넘어 강물에
뒤섞이면서 염분농도가 크게 올라간 것입니다.
(c\/g)현재 삼평들의 염분농도는 6에서 7%로
벼농사에 적합한 염분농도 0.5에서 0.9%의
열배나 됩니다.
피해 면적은 30여ha, 축구장 서른 개 크기에 달합니다.
◀SYN▶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 관계자
'한번도 이런 피해가 없다보니까.. 바닷물이 강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사실 못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관리소홀을 인정하면서도
염분 피해가 발생한 논에 대해서만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피해가 없는 논에서 나온
쌀도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전량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큰 마찰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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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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