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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 13년 경주 천북면 신당리에서
신라 시대 왕릉급 고분 유적이 발굴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도록
기본적인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아
유적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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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 13년 발굴된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고분
8세기 중반으로 추정되는 신라 왕릉급
대형 고분 2기가 확인됐고, 사적 백 87호인
헌강왕릉과도 유사한 형태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분에서 3개의 돌 기둥이 발견됐는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양식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S\/U)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신당리 고분은
기본적인 관리조차 받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변은 풀 숲으로 뒤덮혀 진입로 조차
찾기 힘들고, 고분은 낡은 비닐 덮개로 씌어
놓았을 뿐 아무런 보호 대책도 없습니다.
절개 면을 덮어 놓은 비닐은 군데 군데
구멍이 나 있고, 고분에서 나온 석재는
한 구석에 쌓여 있습니다.
CG)3년전 현장 설명회 당시 촬영 화면과
비교해 보면, 고분이 형체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조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INT▶이진락 경북도의원
"(행정기관도) 통일 신라기의 왕릉급 고분으로 인정을 하면서도 그 이후에 3년 동안 이렇게 방치한 것은 문화 행정상으로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발굴 조사만 한 뒤 신당리 고분처럼
후속 보존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유적이
경주에만 모두 13곳에 이릅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박한규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장
"비지정 문화재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예산
지원에 저희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토지
매입이나 신속한 정비 사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관심 속에 훼손되고 있는 문화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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