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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등 하천변 주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외래생물인
'가시박'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왕성한 번식력과 질긴 생존력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데요,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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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숲이 덩굴로 뒤덮여
마치 정글처럼 변했습니다.
십 여 미터가 훌쩍 넘는 나무들도
덩굴에 휘감겨 있습니다.
덩굴이 햇볕을 차단하다 보니
살아남은 식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S\/U) \"이렇게 작은 은행나무는
보시는 것처럼 온통 가시박으로 둘러싸여
생장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1980년대 후반 안동지방에서
오이 재배를 위해 들어온 뒤 확산돼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 1급 외래식물로
지정된 가시박.
여름철 하루에 최고 30cm 이상 자라는데다,
한 포기에 최대 2만 5천 개의
씨앗을 생산하는 번식력까지 갖춰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INT▶박윤용 환경과장\/고령군
\"가시박을 주식으로 하는 그런 식물이
지금 없습니다. 덩굴 식물로서 줄기가
12미터까지 올라가 잎과 가지를 덮어서...\"
경북지역의 가시박 분포 면적은
258만 여 제곱미터.
최근 폭발적으로 번창하다 보니
경상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비를 투입해
가시박 제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INT▶안수현 자연생태담당\/경상북도
\"오는 9월까지 지속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해
토종식물의 서식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시박이 주 서식처인 수변 구역을 넘어
산과 들로 확산돼 토종식물의 서식기반까지
잠식할 수 있는 만큼
덩굴의 재앙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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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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