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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40대 남성을 시민이
직접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역할을 시민이 대신한 건데 정작
이 용감한 시민에게 돌아온 건 경찰의
푸대접이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2일 이 곳에서 45살 황모씨가
40대 여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황씨의 추가 범행을 막은 건 경찰이 아닌
마침 이 곳을 지나던 38살 한성배씨였습니다.
◀INT▶ 한성배
\"나 아냐, 이 여자 아냐\" \"모릅니다\" 그러니까 죽기 싫으면 가래요. 끼지 말고.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마시고 흥분하지 마시고 왜 그러시냐고
뒤늦게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출동했지만
흉기를 든 범인을 제압하지 못했고,
결국 한씨가 직접 범인을 쓰러트린 뒤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의 일을 대신한
셈인데, 사건 이후 한씨가 경찰로부터 받은 건
감사의 표시가 아닌 무관심이었습니다.
흔한 감사장이나 포상금은 커녕 사건이
종결되자 연락조차 한 번 없었던 겁니다.
◀INT▶ 한성배
저도 여자가 피를 흘리고 있는 걸 보고 그러니까 마음이 아프죠. 그런데 그런 일 겪으셨는데 마음은 어떻습니까. 그런 전화 한 통 없는... 천에 천명도 신고정신이 투철하지 못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한씨를 직접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적절한 보상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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