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사연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반구대 암각화가 물속으로 잠겨버린 대곡천의 모습입니다.
수천년을 견뎌온 암각화가 댐이 건설된
천965년 이후 해마다 반복된 침수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훼손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3년전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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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임시 물막이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물 3분의 1 크기의 모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모형공사와 동시에 진행 중이던 투명막 수압 실험이 3차례 모두 실패하면서
가변형 물막이 공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3년의 시간과 28억원의 관련 예산만 허비한
결과가 빚어졌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연댐 수위를 낮추어 암각화가
침수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댐 수위를 낮추면 하루 3만톤의 깨끗한 수돗물 생산이 줄어들게 됩니다.
울산시는 암각화 전방에 생태 제방을 쌓아
암각화 보호와 함께 댐 수량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생태제방을 쌓게 되면 경관이
훼손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댐수위부터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연댐 수위를 낮추되 줄어드는 물을 청도
운문댐에서 끌어오자는 중재안이 제시됐지만
대구 경북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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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보존은 주체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행정부나 자치단체 차원의 해결은 이미 어려워졌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장과 국무총리까지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찾아 해결을 장담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객관성과 전문성을 지닌 연구기관의 용역을
거쳐 정치권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데스크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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