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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던 임시물막이 모형 실험이
끝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30억원이넘는 예산을 쓰고도 3년 노력이
물거품이 된 건데, 지리한 논쟁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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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임시물막이의 기술 검증을 위한
2차 최종 실험.
물막이 모형에 압력이 가해지자 물이 새기
시작하더니,
결국 연결부가 파손되며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INT▶ 함인선 \/ 물막이 제작업체 고문
이번 건은(실험은) 실패라고 봐야죠.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검증평가단이
보고서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문화재 위원회는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임시
물막이 실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INT▶ 이문갑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보고서가 우리한테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럼 그 보고서를 문화재위원회에 올리는, 그럼 문화재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판단을 하는...
하지만 평가단도 실험에 이미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실패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박성무\/임시물막이 기술검증평가단장
일부 소재 분야의 실험인데 그것이 완성돼야 다음 실험이 되는데 이것이 성공을 못한 것 같아서...
임시 물막이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3년이라는
시간과 3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암각화 보존을 둘러싼 논란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겁니다.
실험 실패로 울산시가 주장해 온 생태제방안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대곡천 훼손에 반대하는 문화재청은 생태제방
절대불가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기록된
반구대 암각화.
후손들이 보존 대책을 찾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는 사이 선조들의 기록은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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